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싱가포르 합의 존중"…미, 새 대북특사에 '성 김' 임명

입력 2021-05-22 19:59 수정 2021-05-22 22:39

42년 만에 되찾은 '미사일 주권'…사거리 제한 해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42년 만에 되찾은 '미사일 주권'…사거리 제한 해제

[앵커]

한미 정상은 북한을 다시 대화 테이블로 이끄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성명엔 2018년 비핵화 관련 싱가포르 합의를 존중한다는 내용이 담겼고, 새로운 대북 특사도 임명됐습니다. '미사일 지침'이 해제되면서, 우리 군은 42년 만에 미사일 주권을 되찾았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싱가포르 합의'는 북한 최고지도자가 직접 서명한 유일한 비핵화 관련 문서입니다.

북한도 싱가포르 선언을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이를 공동성명에 담은 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 명분을 주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대북정책을 검토함에 있어 한·미 간 아주 긴밀한 협의와 조율이 이뤄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새로운 대북 특별 대표로 임명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정책 전문성이 깊은 외교관인 성 김 대사가 대북특사를 맡아줄 겁니다. 한번 일어나 주시겠습니까?]

성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은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며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직접 상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곧바로 대화에 나서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이 요구해온 대북 적대 정책 철회에 대한 미국의 반응과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 등도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비핵화 약속없이는 북미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가 만나기 위해 약속이 필요하다면, 그(김정은 위원장)가 핵무기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미 두 나라는 사정거리를 800km로 제한한 '미사일 지침'을 42년 만에 해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거리에 구애받지 않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는 뜻입니다.

(영상취재 : 워싱턴 공동취재단 / 영상디자인 : 최석헌)

관련기사

[현장영상] 문 대통령 "한미 대화로 대북접근", 바이든 "비핵화 다가가겠다" 미, 한국군 55만에 '백신 지원' 약속…스와프 언급은 없어 171분 걸친 회담…"대화 길어진다" 바이든에 쪽지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