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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또 대폭락…'믿었던' 6월물 WTI 거의 반 토막

입력 2020-04-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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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크게 하락했습니다. 현지 시간 20일 5월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21일 6월 인도분 원유도 전날과 비교해 거의 반토막 가까이 떨어진 11.57 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원유와 가스 산업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배럴당 20달러였던 전날보다 거의 반토막으로 주저앉았습니다.

하루 앞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선물시장에서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6월 인도분은 대체로 20달러 안팎으로 유지되지 않겠느냐는 시장의 기대감은 크게 빗나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급감하고 공급이 넘쳐나면서, 더 이상 원유를 저장할 공간이 없어서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원유와 가스 산업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면서 "에너지부 장관과 재무부 장관에게 중요 기업들과 일자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자금 활용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폭락세를 지속하면서 뉴욕증시의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67% 급락한 2만 3018.88로 마감됐습니다

나스닥과 S&P 500지수도 일제히 3% 넘게 떨어지며 각각 8263.23과 2736.5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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