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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서 3명 확진…2명은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

입력 2020-02-19 20:34 수정 2020-02-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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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가 아닌 경북에서도 확진환자가 3명이 나왔습니다. 모두 영천시 주민들입니다. 이 가운데 2명이 격리 치료 중인 경주 동국대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구석찬 기자, 그 병원에 입원한 2명도 앞서 보도한 31번째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입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경주 동국대병원에는 39번 환자와 41번 환자가 입원해 있습니다.

현재 8층 음압병실에 격리돼서 치료 중인데요.

이들은 31번 환자가 다닌 대구 신천지 교회의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9번 환자는 지난 9일 대구 반월동 지하상가에서 교회 지인을 만나 식사를 함께 했고, 16일에는 다시 교회를 갔습니다.

그날 오한과 근육통을 느꼈고 영남대 영천병원과 새영천 경대연합의원, 영천시 보건소를 차례로 방문한 뒤 오늘(19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41번 환자는 같은 교회 교인인 것은 확인됐지만 아직 동선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15일부터 두통과 인후통을 호소해 영천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어제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경북 3명 가운데 두 명은 31번째 환자와 관련이 있는 거고, 그럼 나머지 한 명은요?

[기자]

아직 정확지 않습니다.

37번 확진자인데요.

바로 옆 경산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40대 남성입니다.

아직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교회를 다니는지, 기존 확진자들과 이동 동선이 겹치는지를 조사 중입니다.

운영 중인 식당은 오늘 아침 폐쇄했고 현재 경북대병원에서 격리돼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에 이어서 영천도 사실상 지역사회 감염이 됐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 지금 대처는 어떻습니까?

[기자]

인구 10만이 조금 넘는 영천에서 한꺼번에 확진자 3명이 나오자 당국과 지자체는 상당히 당혹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과 음식점 등 147개 시설을 폐쇄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확진자가 다녀간 곳들인데, 영천시는 확진자와 그 가족의 접촉자 파악에 나섰습니다.

또 불특정 다수가 타고 다니는 대중교통 방역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물어보죠. 지금까지 환자가 없던 부산에서도 오늘 의심환자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부산 해운대 백병원 응급실로 기침과 두통 증상을 보인 40대 여성이 찾아왔습니다.

방금 나온 검사 결과로는 음성이었습니다.

또 부산진구 개금백병원에 70대 남성이 방문해 역시 의심 증상으로 역학조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내일 오전 9시쯤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경주 동국대병원에서 구석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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