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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돌아 기다려"…남방큰돌고래 금등·대포도 자연 방류

입력 2017-07-19 10:15 수정 2017-07-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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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꼭 4년 전입니다. 2013년 7월18일,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가 아시아 최초로 자연 방류됐습니다. 4년이 흐른 어제(18일), 또 다른 2마리의 돌고래가 자연으로 돌아갔는데, 야생성 회복이 관건입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는 그동안 제주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앞바다의 해상가두리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그물 한쪽을 열어주자 대포가 먼저 나갔는데, 뒤따라간 금등이는 다시 들어옵니다.

결국 40여 분이 지나서야 최종적으로 가두리를 빠져나갔습니다

두 돌고래가 3개월 동안 잘 생존하다면 자연에 잘 적응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잘 사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입니다

20년이나 수족관에서 살았던 두 돌고래는 적응훈련 초기 살아있는 물고기를 사냥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훈련을 거치면서 점차 야생성을 되찾았습니다

[여용구/서울대공원 수의사 : 적응과정에서 대포가 눈의 상태가 다소 좋지 않았었는데 지금 호전된 상태라 충분히 야생에 적응할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완전히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조약골/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 : 원래 무리에 어울려야 되죠. 그게 첫 번째 과제라고 할 수 있고요. 지금 제주바다에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100여 마리 남아있습니다.]

이번 방류로 국제보호종 남방큰돌고래는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 복순이, 태산이 등에 이어 7마리가 제주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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