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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외교장관 "새 미래 출발 원년"…현안 협의

입력 2015-06-2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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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외교장관 "새 미래 출발 원년"…현안 협의


한일외교장관 "새 미래 출발 원년"…현안 협의


한국·일본 외교장관이 21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를 새로운 미래로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협의를 통해 양국 현안을 해결하자고 뜻을 모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대신과 한·일 외교장관회담과 만찬을 갖고 양국관계, 북한문제, 지역·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이날 회담 결과와 관련, "양 장관은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대화와 협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환영하고 이런 긍정적 흐름을 살려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를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출발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양 장관은 일본 산업시설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건과 관련, "한·일 양국이 세계유산위원회의 책임있는 위원국으로서 이 위원회의 성공을 위해 신청된 안건이 원만한 대화를 통해 등재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간다"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 장관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에 우려를 드러내며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한·일, 한·미·일간 공조를 계속 유지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적절한 시점에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검토하자고 했다.

양 장관은 올해 가장 이른 편리한 시기에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키로 했다.

양 장관은 올해 하반기 다자회의 계기 등에 정례적으로 회담을 갖기로 했다. 윤 장관은 연내 상호 편리한 시기 기시다 대신의 방한을 초청했다.

양 장관은 "현재 양국간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향후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는 여건 조성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윤 장관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전후 70주년 일본 총리 담화 등 양국간 현안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감으로써 양국관계의 선순환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전후 70주년 일본 총리 담화에 역대 내각 담화의 역사인식이 분명히 표명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기시다 대신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대마도 도난 불상 문제 등에 대한 우리측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자 윤 장관은 "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는 WTO(세계무역기구) 분쟁해결절차에 따른 양자협의가 개시된 만큼 상호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대마도 도난 불상 반환 요청에 대해서는 우리 국내법과 절차에 따라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일본의 방위안보 정책 추진과 관련, "이는 평화헌법의 정신을 견지하는 가운데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고 기시다 대신은 "투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특히 한국과 제3국의 주권에 대한 존중을 포함해 국제법에 따라 방위안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대신이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노력을 설명하자 윤 장관은 "인도적 사안인 납치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이해하고 성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윤 장관은 우리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노력과 WHO(세계보건기구) 합동평가단 발표 내용을 기시다 대신에게 설명했다. 양측은 "상호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이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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