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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토토 혐의' 전창진 감독, 과거 인터뷰에서 '전토토' 언급

입력 2015-05-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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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토토 혐의' 전창진 감독, 과거 인터뷰에서 '전토토' 언급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52·안양KGC)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 돈을 건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농구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지난 시즌 지휘했던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불법토토에 베팅해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전 감독을 출국금지 시키고 곧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진술한 사채업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끝냈다. 전 감독은 2014~2015시즌이 진행된 지난 2,3월 불법 스포츠토토에 참여해 부산 KT가 큰 점수차로 패배하는 쪽에 최소 3억 원을 걸어 2배 가까운 고배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감독은 3억 이상의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고 도박자금으로 사용된 돈은 차명계좌를 통해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받는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팀이 결정된 2~3월 사이 수 차례인 것으로 경찰을 보고 있다. 전 감독은 경기 도중 후보선수들을 투입해 경기를 고의적으로 대패하는 방식으로 승패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 감독이 베팅과 승부조작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 감독의 지시를 받고 지인들에게 수익 배분을 약속한 뒤 자금을 마련한 혐의로 일당 4명 중 2명을 이미 구속했다.

경찰은 전 감독 등에게 도박 자금 3억 원을 빌려줬다는 사채업자의 진술을 받은 뒤 당시 뒷거래 내용을 담은 차용증도 확보했다.

한편 전 감독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토토와 관련된 발언을 직접 언급해 주목 받고 있다.

전 감독은 지난 4월 포털사이트 칼럼에서 "내 별명 중에 '전토토'가 있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았다"고 언급하며 "그런 글을 쓴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 왜 나를 '전토토'라고 하는지 진짜 궁금하다"고 덧붙인 바 있다. 이어 전 감독은 "칭찬도 비난도 다 관심의 표현이지만 가급적이면 KGC 팬들로부터는 비난보다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 = 안양 KGC인삼공사 프로농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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