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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이혜훈과 회동…"멋진 경선 기대"

입력 2014-02-0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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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6일 당내 서울시장 후보 출마의사를 밝힌 이혜훈 최고위원과 회동했다.

이번 만남은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 후보들을 공정하게 관리하면서 선거 흥행까지 노리겠다는 황 대표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후보군에 속하는 이들과 폭넓게 만나면서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전날 당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몽준 의원과도 회동한 바 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이뤄진 회동에서 이 최고위원은 황 대표에게 "중요한 전략이 후보 경선이라고 생각했는데, 경선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제 목표는 개인의 이익에 있지 않다"며 "(시장직을) 대권의 디딤돌로 생각하는 서울시장이 시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정치 시장'에게 빼앗긴 자리를 시민들에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경선과정 자체가 본선의 일부"라며 "멋진 모습으로 경선을 마치면 국민들이 이를 기억해서 본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후보자들도 기억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최고위원은 약 20분 간 이어진 이날 회동에서 경선 일정을 앞당겨 후보의 경쟁력을 충분히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고위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5월이면 후보등록이 이뤄지니 아무리 늦어도 최소 (후보등록) 한 달 전에는 후보가 확정돼야 본선 경쟁력을 확보할 시간이 있다"며 "4월 초 정도까지는 경선이 마무리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 대표는 회동에서 경선 관리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일각에서 여권 내 또 다른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지원한다는 설 등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는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당의 입장이 아닌데 일부 의원이 '영입이다, 차출이다'라고 말하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단호하게 오늘 입단속을 시켰다고 한다"며 "당의 선거중립을 훼손하거나 당의 경쟁력을 깎아먹는 일에 대해 강력히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오는 11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공식 출마선언식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김 전 총리와의 회동 시점에 대해 황 대표는 "(김 전 총리로부터) 연락이 없다"며 "기다려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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