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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식 리허설 중 '연기 소동'…의사당 일시 봉쇄

입력 2021-01-19 08:16 수정 2021-01-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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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지 시간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 DC 연방의사당에서 리허설이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리허설 도중 인근 지역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참석자들이 모두 대피하고 의사당이 봉쇄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일단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김필규 특파원, 취임식을 준비하던 리허설 참석자들이 상당히 놀랐을 것 같습니다.

[기자]

이곳 시간 18일 오전, 저 뒤로 보이는 연방의사당에선 대통령 취임식 리허설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원래 일요일로 예정됐다가 극우세력의 무장 시위가 예고되면서 연기됐던 건데요.

갑자기 연기가 보이면서 비상이 걸렸고, 군악대를 포함해 리허설을 하러 모였던 이들이 실내로 대피했습니다.

'훈련이 아니다, 실제 상황'이라는 방송이 나왔고, 의사당이 봉쇄되면서 직원들에겐 나오지 말고 창문에서 떨어져 있으라는 경보도 내렸다고 합니다.

다행히 불은 1.6km 정도 떨어진 인근 도로, 노숙자 야영지에서 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져다 놓은 프로판 가스통이 폭발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봉쇄가 풀리면서 소동이 끝났습니다.

[앵커]

워싱턴 시간으로는 이제 취임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극우세력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습니까?

[기자]

철통같은 보안에 아직까지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취임식 당일 '내부 공격'에 대한 우려가 새로 나오고 있는데, 주방위군 대니얼 호칸슨 사령관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대니얼 호칸슨/미국 주 방위군 사령관 (CBS) : (워싱턴에 들어오는 주 방위군 모두에 대해 신원조사를 했습니까?) 네, 특별경호국과 FBI의 협조 하에 모든 병사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극단주의에 빠진 병사가 당선인이나 귀빈에게 테러를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겁니다.

실제 지난 6일 의사당 난입에 연루돼 체포된 이들 중 현역 주방위군 장병도 포함됐습니다.

여러모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의사당 난입 사건이 발생했을 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노트북을 훔친 여성을 미국 수사기관이 현재 수배 중이라는 소식도 들어왔죠?

[기자]

라일리 준 윌리엄스라는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여성인데, FBI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의 노트북을 훔친 이 여성이 러시아에 있는 친구를 통해 러시아 해외정보기관인 SVR에 팔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옛 연인이 제보한 건데 현재 수사기관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짐을 싸서 떠날 시각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결국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이 났습니까?

[기자]

퇴임 당일 아침 일찍 백악관에서 전용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수단, 군악대와 함께 레드카펫이 깔린 무대에서 지인과 전직 관리를 초청해 퇴임식을 한 뒤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플로리다로 간다는 계획입니다.

아마도 이날 오전 취임식을 준비하는 바이든 당선인에게 헬기의 소음이 고스란히 전해질 거라고 이곳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JProskowGl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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