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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아이 사망 때 피 흥건…고유정이 흔적 지워"

입력 2019-06-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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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들 사망 때 피 흥건…고유정이 흔적 지워"

[앵커]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의 현 남편인 H씨는 지난 3월 친아들이 사망할 당시 이불에 피가 흥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런 흔적을 고유정이 모두 치워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좀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지성 기자! 고유정의 현 남편 H씨가 석달 전 아들이 숨졌을 때 상황을 상세히 밝혔다고요?

[기자]

네, H씨는 오늘(17일) JTBC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3월 자신의 친아들 A군이 사망했을 때 이불에 많은 양의 피가 흘러있었다고 밝혔습니다.

H씨는 당시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한눈에 봐도 피의 양이 적지 않은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아들의 죽음을 확인할 당시 방문이 열려 있었고, 고유정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씨가 아들의 죽음을 과연 몰랐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증거물들을 고유정이 다 치웠다는 게 H씨의 주장이라면서요?

[기자]

네, H씨는 피가 흥건한 이불과 전기 매트 등을 고유정이 사건 발생 직후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모두 치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에는 별다른 의문이 들지 않았는데 전 남편 살인사건이 터지고 나서 고씨가 똑같은 방법으로 흔적을 지웠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증거물을 고씨가 버리도록 경찰이 사실상 방치했다는 것입니다..

또 고유정의 전 남편 살인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계획범행의 핵심 단서인 졸피뎀 약봉지를 챙기지 않아서 자신이 직접 경찰에 제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고유정의 범행 전 행적도 속속 더 드러나고 있죠?

[기자]

네, 고유정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친아들과 함께 제주도에 한 놀이방을 찾았는데 방문 기록을 작성하면서 친아들의 성씨를 전 남편인 강씨가 아닌 H씨의 성으로 적은 게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 3월 고씨가 자신의 의붓아들이 숨진 당일날 아파트 인터넷 커뮤니티에 어린이 참여 행사를 제안하는 글도 올렸습니다.

경찰은 이런 행적이 아들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지 여부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2. '비아이 마약 의혹' 전담팀 구성…YG 외압 등 조사

가수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전담 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의혹을 처음 폭로한 제보자 A씨에게 압력을 넣었는지, 수사기관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이 A씨와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가운데 A씨는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인천시장 '붉은 수돗물' 사과…"이달 내 정상화"

인천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 지 19 일 째인 오늘, 박남춘 인천시장이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면서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박 시장은, 정수지 청소와 송수관 방류 등 단계적인 방법을 통해서 이달 하순까지 수질을 회복시키고, 피해 지역의 상하수도 요금을 면제해주면서, 주민들이 신청하면 의료비나 생수 구입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로 지금까지 1만여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내일은 환경부가 정부 차원의 공식 조사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4.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국내선은 그대로

다음 달부터, 국제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3개월 만에 한 단계 내려갑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에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 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가 다음 달부터, 편도 최고 6만 1000원에서 4만 9200원으로 내려갑니다. 한편, 국내선의 유류할증료는 다음 달에도 5500원 그대로 유지됩니다.

5. 일 '권총강탈' 용의자 체포…자위대 근무 경력

일본 경찰이, G20 정상회의 앞두고 있었던 권총 강탈 사건의 용의자로, 33살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 당시 이 남성은 정신장애인 보건복지수첩을 갖고 있었고, 2009년에 해상자위대에서 근무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체포된 남성은 어제 오전에, 일본 오사카 부의 한 파출소에 근무 중이던 경찰관을 흉기로 찌르고, 실탄 5발이 든 권총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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