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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땅속 가스 불길 8개월째 활활…'소원 명당' 입소문

입력 2017-11-05 21:26 수정 2017-11-0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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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에서 땅을 파다가 나온 가스에 불이 붙어 꺼지지 않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습니다. 그로부터 8개월이 지났는데 불은 아직도 활활 타고 있다고 합니다. 포항시는 아예 불의 정원으로 꾸며서 시민들에게 개방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땅속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간간히 지하수도 함께 나오지만 불길은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신기한 듯 쳐다봅니다.

굴착작업을 하다가 땅속에서 가스가 나와 불이 붙은 지 8개월째입니다.

한두 달이면 꺼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아직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포항시는 아예 이곳을 불을 테마로 한 정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난 입소문 탓인지 개방하자마자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불이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다 보니 불 앞에서 소원을 빌거나 사랑을 맹세하는 의미를 담은 자물쇠도 하나둘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배진희/경북 포항시 효자동 : 결혼한 지 5년 됐는데 저렇게 밝게 빛나는 불빛처럼 저희 가족도 밝게 좋은 일만 가득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불이 꺼지더라도 불이 타고 있는 모습을 영상이나 조형물로 남기게 됩니다.

포항시와 지질연구원,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가스 매장량과 성분 등을 정밀조사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 가스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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