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부인 과로로 낙상사고"…이재명, 하루 일정 전면 취소

입력 2021-11-09 19:52 수정 2021-11-09 19: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9일) 새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집 안에서 넘어져서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만큼은 부인 곁에 있고 싶다'며 하루 일정을 모두 접었습니다. 이 후보 측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사고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쯤, 경기도의 한 소방서에 연락이 왔습니다.

전화가 걸려온 곳은 경기도 성남시의 이재명 후보의 집.

[소방 관계자 : (접수 시간이?) 00시 54분입니다. (뭐라고 들어왔나?) 뭐…넘어졌다고…]

이 후보 부인인 김혜경 씨가 집에서 의식을 잃고 넘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김씨는 구급차에 실려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신체 일부가 찢어졌고 봉합 수술도 받았습니다.

캠프 내부에서도 오늘 아침에서야 사고 소식을 전달 받았습니다.

이 후보는 사고 당시부터 밤새 부인 곁을 지켰다고 캠프 측은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예정돼 있었던 가상자산 관련 간담회와 소방대원 오찬, 비공개 일정까지 모두 취소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부인 수행을 맡은 이해식 의원은 "어제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이던 후보 부인이 오늘 새벽 집에서 잠시 의식을 잃고 바닥에 부딪혔다"며 "이후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고 퇴원해 집에서 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인 김씨는 최근 선대위 발족식에 참여하는 등 안팎에서 이 후보를 지원해왔습니다.

이 후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선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며 일정 취소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선대위 관계자는 내일부터는 후보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관련기사

이재명, 윤석열에 '일대일 회동' 제안…"민생 경쟁 하자" 이재명 "올해 초과세수 40조…부자나라에 가난한 국민 온당한가" 이재명 "땅은 모두의 것, 대규모 공공주택 검토…청년에 우선 배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