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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산 기지 장병 앞에서 연설…"생산적인 회담"

입력 2019-06-30 19:51 수정 2019-07-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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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서 잠시 뒤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인데요.

오산기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현주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오산 기지에 머무르고 있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전인 오후 7시쯤 자신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올랐습니다.

이어서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수행원들이 비행기에 차례로 올랐고요.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리는 모습까지 저희 취재진이 확인을 했는데 아직까지 이륙 장면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곧 이어서 출국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예정됐던 출국 시간은 오후 5시 30분쯤이었는데요.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이 좀 더 길어지면서 아무래도 출국 시간도 1시간 30분에서 40분 정도 늦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잠시 뒤면 이제 워싱턴으로 정말 떠나겠군요. 출국 전 마지막 일정이었잖아요. 거기에서 장병들 대상으로 연설을 했는데 어땠습니까?

[기자]

오후 6시 10분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전용헬기인 마린원에서 내려서 이곳 오산공군기지에서 기다리고 있던 미국군과 또 한국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했습니다.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대형 성조기가 펼쳐지고 또 장병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 환호하고 사진을 찍는 등 좀 편안한 분위기에서 연설이 진행이 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2시간 반이나 늦게 왔는데도 이렇게 많이 와줬다며 감사인사를 표했고요.

또 오늘 즐기려고 왔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김정은 위원장과 전격적인 회동을 한 뒤라서 그거와 관련된 언급도 좀 나왔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감사인사를 한 뒤 곧바로 판문점에서 있었던 김 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굉장히 생산적인 회담이 이루어졌다면서 자신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안을 했고 김 위원장이 이를 봤다면서 굉장히 예상치 못 한 만남이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를 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해서는 굉장히 잠재력이 큰 나라라면서 여러 문제가 해결일 된다면 번영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도 부각을 했는데요.

비무장지대에서 이곳 오산기지까지 오는 헬기로 이동하는 중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한 차례 통화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2~3주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향후 북·미 실무협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협상팀을 꾸릴 것이라면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판문점에서도 폼페이오 장관 주도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폼페이오 장관의 역할을 부각하면서 연설에서 즉석으로 폼페이오 장관이 이 자리에 있느냐, 있다면 단상 위로 올라와보라고 제안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이방카 보자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대사관을 향해서도 단상 위로 올라와 달라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대표 등 미국 측 실무협상팀이 워싱턴으로 돌아가게 되면 조만간 시작될 북·미 실무협상 준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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