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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22개월 전으로 곤두박질…연말까지 추가 악재는?

입력 2018-10-29 20:15 수정 2018-10-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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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주식 시장은 왜 이렇게 불안한가. 그렇다면 앞으로는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남은 변수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경제산업부 송지혜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오늘(29일) 2000선이 결국 무너졌습니다.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던 것이기 하지만 충격은 분명히 있습니다. 오늘 눈에 띈 것 역시, 흔히 '개미'라고 불리우는 일반 투자자들이 막 팔아넘긴 거잖아요. 그쵸?
 

[기자]

맞습니다. 지난주까지는 외국인들이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개인들이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4800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습니다.

개인, 즉 개미 투자자들이 주가가 2000선 근처까지 오자 공포감에 주식을 내던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지금 세계 전반적으로 증시가 좋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이제 경제 여건 그러니까 펀더멘탈이라고 하죠. 거기에 비해서 너무 더 떨어진다는 분석은 이미 나왔잖아요. 저희들도 그것을 전해 드렸고 정부도 오늘 그런 우려를 동시에 내놨더군요. 원인이 뭐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달 들어 주가 낙폭만 비교를 해봐도 한국증시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큽니다.

미국이나 중국에서 번갈아가면서 악재가 나올 때마다 같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경제가 아무래도 수출 중심이어서 무역분쟁에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여기에 내수 상황도 탄탄하지 못하다 보니 증시에 영향을 주는 성장률 등 거시지표 둔화 속도가 빠르다는 지적입니다.

또 증시 자체도 외풍을 많이 타는 구조인데요.

신흥국 중에서는 자본시장 개방도가 높아서 외국인의 투자 비중이 높은 데다 거래도 수월하기 때문이죠.

[앵커]

이건 뭐 얘기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기는 한데 앞으로는 어떨 것 같습니까? 지금 여러 가지 객관적인 조건을 보면 결코 좋아 보이지는 않는데.

[기자]

일단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게 바로 불확실성인데요.

무역 갈등이나 금리 결정 같은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증권사들은 대체로 다음 달에 코스피가 195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을 하고 있고 최악의 경우 저점을 1850까지 보는 곳도 있습니다.

[앵커]

주로 미국하고 중국하고 연관된 변수들이 제일 많이 있죠?

[기자]

맞습니다. 일단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가 1차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예상대로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각각 장악을 할 경우에 주식과 금융시장에 상당한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럴 경우에 트럼프 행정부가 밀어붙이는 재정지출 확대나 감세 등의 경기부양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금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7일과 8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도 지켜봐야 합니다.

또 다음 달 29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회의가 열릴지 또 열린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따라서도 시장이 요동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우리 금리는 어떻게 됩니까? 지난달에 왜 그 얘기가 나왔잖아요, 이번달이죠. 다음 달에는 올릴 듯한 그런 뉘앙스가 나왔었는데 오늘은 또 아니라면서요?

[기자]

일단 다음 달 30일에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금리인상에 무게를 두는 듯한 그런 발언을 해왔는데 오늘은 톤이 좀 달라졌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하방압력 요인이 커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전부 같이 보고 판단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금리 결정까지는 아직 1달가량 남았지만 경기 둔화 걱정에다 또 증시 불안까지 겹치면서 한국은행의 딜레마도 갈수록 커지는 모습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송지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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