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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구와의 하위권 다툼서 3-0 승리…한숨 돌려

입력 2018-04-21 19:16 수정 2018-04-21 19:24

'제리치 해트트릭' 강원, 첫 전남 원정 승리로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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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치 해트트릭' 강원, 첫 전남 원정 승리로 4연패 탈출

서울, 대구와의 하위권 다툼서 3-0 승리…한숨 돌려

프로축구 강원FC가 '소양강 폭격기' 제리치의 해트트릭 맹활약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창단 후 첫 원정 승리를 챙겼다.

강원은 21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정규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남을 4-1로 대파했다.

세르비아 출신의 특급 골잡이 제리치가 시즌 5, 6, 7호 골을 연달아 터트렸고, 정석화가 환상의 프리킥 중거리골을 보탰다.

국가대표 이근호는 도움 두 개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하며 4승 4패, 승점 12를 올린 강원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남은 1승 2무 5패가 되면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전남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온 강원은 2009년 창단 이후 전남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낚았다.

홈 경기를 포함해도 2013년 10월 27일 이후 1천638일 만의 승리다.

강원은 출장정지 징계가 풀려 복귀한 디에고를 제리치, 이근호와 함께 최전방에 출격시켰다. 완델손과 이슬찬이 출장정지로 나서지 못한 전남은 마쎄도를 원톱으로 내세웠다.

고질적인 전남 징크스가 무색하게 강원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제리치가 전남의 수비를 흔들며 초반에 잇따라 골을 넣었다.

전반 7분 이근호가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제리치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로 연결했다. 7분 후에는 골대 정면에서 수비수들의 공을 낚아챈 후 침착하게 골대 안에 넣었다.

강원은 전반 34분에 터진 정석화의 멋진 프리킥 중거리슛을 보태 3-0으로 앞서갔다.

후반 시작 직후 강원의 김호준 골키퍼가 마쎄도에게 반칙을 범하며 퇴장당해 강원은 필드 플레이어 한 명이 없는 채로 전남의 반격을 맞았다.

그러나 수적 열세 속에서도 제리치가 후반 21분 다시 한 번 이근호와의 콤비 플레이로 슈팅을 날렸고 장대희 골키퍼가 쉽게 잡을 수 있었던 공을 놓치며 강원은 4-0으로 달아났다.

전남은 후반 36분 김영욱이 만회골을 뽑아내 무득점 패배는 면했다.

이날 서울에서는 안팎으로 위기를 맞았던 FC서울이 대구FC와의 하위권 다툼에서 3-0으로 완승해 한숨을 돌렸다.

귀중한 승점 3을 쌓은 서울은 2승 3무 3패(승점 9)로 중위권까지 올라섰다.

지난 시즌 대구에서 뛴 에반드로가 친정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에반드로는 전반 12분 조영욱이 골대 왼쪽에서 보낸 낮은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 있다가 오른발로 방향만 돌려 그대로 골문 안에 꽂아넣었다.

에반드로는 친정팀 팬을 배려한 듯 세리머니 없이 조용히 자신의 시즌 2호골을 자축했다.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신인 조영욱은 K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후반 5분에는 서울 고요한이 대구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낚아채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5분 대구 김진혁이 조영욱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자책골로 연결하며 서울은 그간의 골 가뭄을 해소하는 다득점 승리를 챙겼다.

최근 인스타그램에 황선홍 감독과의 불화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은 박주영은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이날도 명단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포항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상주 상무의 맞대결에선 상주가 심동운의 헤딩 선제골과 신창무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후반 레오가말류의 페널티킥이 유상훈 골키퍼에 막히며 지난 경남전 승리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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