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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이 대통령 정치 기반 TK 공략

입력 2012-11-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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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이 대통령 정치 기반 TK 공략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30일 대구·경북(TK) 지역 집중 공략에 나섰다.

전날 전남·경남 등 `남해안 벨트'를 횡단하고 양산 자택에서 묵은 문 후보는 이날 울산 재래시장 태화장터 방문을 시작으로 포항과 경산, 대구를 잇달아 찾는다.

TK 지역은 그동안 선거 결과만 보면 야권에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곳이다.

지난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69.4%, 72.6%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올렸다. 지난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은 대구 12석과 경북 15석을 싹쓸이했다.

특히 포항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이고, 구미를 비롯한 경북 일대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정치적 근거지다.

그러나 문 후보 측 선대위는 최근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나타난 민심 변화가 TK 지역에서도 불어 온다면 이곳에서 새누리당이 목표하는 80% 득표율의 벽을 깨는 것은 물론이고 최고 30% 득표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이 지역이 그동안 새누리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줬음에도 이명박 정부가 지방을 홀대해 지역경제가 황폐화됐다는 논리로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대구·경북 일정에서는 경쟁도 견제도 없는 새누리당의 정치 독점이 결국에는 지역을 낙후시키고 쇠퇴하게 만든 원인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경우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이었지만 지금은 1인당 지역 내 총 생산이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최하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대선이 유신의 굴레에서 벗어나 민주주의를 선도할 기회임을 내세울 계획이다.

또 울산에서는 혁신 도시를 제대로 발전시켜 `부울경' 광역경제권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공약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날 문 후보의 TK 지역 공략에는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선봉에 선다.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 출마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상대로 40.3%라는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포항에서부터 유세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경선 패배 후 칩거하다 지난 27일 광화문 유세에 나타나 문 후보를 지원을 선언한 손학규 상임고문은 원주와 춘천에서 유세에 나선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정읍과 고창 등 호남 지역을 도는 등 당 지도부급 인사들도 각자의 동선으로 전국 유세를 시작한다.

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는 충북을 찾아 음성 꽃동네 등을 돌며 표심을 호소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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