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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바꾸며 아들 가둔 엄마…어린이날엔 학대로 응급실 가

입력 2020-06-03 20:56 수정 2020-06-11 14:34

7시간 동안 여행가방에 '감금'…가둔 채 외출하기도
지난해부터 학대…"반성하고 있다" 아이 진술에 분리 조치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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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동안 여행가방에 '감금'…가둔 채 외출하기도
지난해부터 학대…"반성하고 있다" 아이 진술에 분리 조치 안 해


[앵커]

어제(2일) 보도해드렸지요. 여행용 가방에 갇혀있다가 쓰러진 아홉 살 어린이는 아직도 의식이 없습니다. 세 시간이 아니라 무려 일곱 시간 동안 어머니가 가방을 바꿔가면서 가뒀던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학대는 지난해부터 있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응급실로 남자아이가 실려 옵니다.

그제 여행용 가방에 갇혀있다 쓰러진 9살 A군입니다.

사흘째 의식이 없습니다.

어머니 B씨는 그제 정오쯤부터 A군을 여행용 가방 안에 7시간 동안 가뒀습니다.

거짓말을 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어머니는 A군을 넣어놓고 3시간가량 외출까지 했습니다.

[경찰 : 처음에 큰 가방에 넣었다가 외출했다가 들어와서 가방에 오줌을 싼 거 같으니까 작은 가방을 가져와서 거기로 바꿨습니다.]

어머니는 오늘 구속됐습니다.

[(아이를 가방에 넣어두신 거 맞습니까?) … (왜 넣어두셨습니까?) …]

어머니는 지난해 10월부터 매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지난 어린이날에 때린 뒤 응급실에 데려가기도 했습니다.

당시 A군은 얼굴과 몸에 멍 자국, 허벅지 뒤쪽에 담뱃불로 지진 듯한 상처가 뚜렷했습니다.

응급실 의사가 경찰에 알렸습니다.

수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A군은 집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A군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 아이는 (분리 조치) 대해서 부정적으로 얘기했기 때문에 부모도 인정하고 개선하겠다는 그런 부분을 말했기 때문에…]

2018년 아동학대 사건 중 재학대 비율은 10.3%입니다.

최근 3년 동안 계속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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