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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서른열일곱' vs '사생결단', 월화극 로코의 승자는

입력 2018-07-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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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레이더]'서른열일곱' vs '사생결단', 월화극 로코의 승자는

로맨틱 코미디에 로맨틱 코미디가 맞수를 던진다.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인생작과 인생캐릭터를 탄생시킨 배우 신혜선이 이미지 변신에 시동을 건다. 로맨틱 코미디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꽃피운다. 경쟁작이 만만치 않다.

상대는 '로코 장인'이라고 불리는 배우 이시영이다. 이시영은 장르물에서 벗어나 본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로맨틱 코미디로 사랑받았던 그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로 복귀하는 것. 때 묻지 않은 10대 소녀의 감성을 가진 30살 여성과 호르몬에 미친 의사가 보여줄 쥐락펴락 신경전이 벌써부터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다. 극과 극의 매력을 지닌 두 작품. 전작에선 MBC '검법남녀'가 우위를 점했다. 월화극 판도는 어떻게 달라질까.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줄거리 :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여자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남자,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틱 코미디.

등장인물 : 신혜선·양세종·안효섭·왕지원·예지원 등

김진석(●●●○○)

볼거리 : 신인이라기엔 너무 커버린, 가능성을 이미 인정받은 신혜선과 양세종의 만남은 새롭고 기대된다. 꽤 친해진 두 사람의 실제 사이가 드라마에 어떻게 보여질지. 설정도 뻔하지 않다. 특히 '그녀는 예뻤다' 대본을 쓴 조성희 작가라니 뻔하지 않은 로맨틱코미디라 생각된다.

뺄거리 : 열일곱이지만 서른이 됐고 세상과 단절했다지만 결국은 둘이 만나 사랑하며 힐링해간다는 뻔하디 뻔한 내용이 예상된다. 물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유치하지 않게 그려내는게 관건. 일부였지만 안효섭의 연기, 걱정된다. 매우.

황소영(●●●◐○)

볼거리 : '너의 목소리가 들리니' '피노키오' 조수원 PD와 '그녀는 예뻤다' 조성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제작진부터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한 조합. 여기에 대세 흐름을 탄 신혜선, 양세종이 호흡을 맞춘다. 특히 전작에서 보여주던 무거운 이미지를 버리고 밝고 순수한 캐릭터로 돌아올 신혜선의 연기 변신이 기대 요소.

뺄거리 : 서른이 된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10대 소녀의 모습이 동떨어지게 다가오면 안 된다. 무언가 그 순수한 모습이 거부감이 드는 순간 이 로맨틱 코미디는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뻔한 스토리가 예상되나 그 뻔함의 틀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야 한다.

MBC '사생결단 로맨스'

줄거리 :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가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를 연구대상으로 찜 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

등장인물 : 지현우·이시영·김진엽·윤주희·선우선 등

김진석(●◐○○○)

볼거리 : 호르몬을 소재로 로맨스를 풀어낸다는 설정이 낯설고 그만큼 새롭다. 그게 득일지 독일지는 모르지만.

뺄거리 : 지현우와 이시영 말곤 낯익은 배우가 없다. 계속되는 MBC 드라마국의 갸우뚱하게 하는 캐스팅. 한때 '로코퀸'이라 불렸던 황정음도 이번에 쓴 맛을 봤다. 이시영도 비슷한 상황. 낯간지러운 로맨스가 가능할까. 로맨스가 아니라 드라마가 사생결단 나지 않길.

황소영(●●●○○)

볼거리 : 지현우와 이시영이 힘을 빼고 코믹하게 망가졌다. 이시영은 오랜만에 장르물이 아닌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왔다. 맛깔스런 이시영표 연기가 드리워지며 지현우와 차진 호흡을 자랑, 호르몬에 미친 여성을 제대로 표현한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방송가에서 들려온 소식 역시 '이시영의 연기가 무르익었다'는 전언.

뺄거리 : 편성이 이뤄지지 않았던 당시 대본에 대한 혹평이 있었다. 물론 수정과정을 거쳐 지금은 이전과 조금 다른 모습이라고는 하나 쉽사리 편성이나 캐스팅이 이뤄지지 않았던 이유가 분명히 있었을 터. 단점을 보완해 장점으로 승화시켰을지 미지수다.

김진석·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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