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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부대' 개입 단체, 이상득 유세 지원…MB 관련성 제기

입력 2017-08-22 09:48 수정 2017-08-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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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운영한 민간인 댓글부대에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회원들이 개입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이 단체가 청와대 오찬에도 초대를 받았고, 이 전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총선 유세에도 지원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의 '민간인 댓글 부대'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늘푸른희망연대'의 전신은 '이명박과 아줌마부대'란 단체입니다.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을 도왔고 이듬해 총선에서는 이 전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유세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원 30여 명은 청와대 오찬에도 초대받았습니다.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의 '외곽 조직'이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명박과 아줌마부대'에서 '늘푸른희망연대'로 명칭을 바꿔 활동한 것도 오찬에 초대된 무렵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정원과 검찰은 이러한 이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국정원 '댓글 부대'에 참여한 계기와 관련 있는지 확인 중입니다.

특히, 여론조작 대가로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이 단체의 자금 창구 역할을 해줬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 전 대통령과 관련된 다른 복수의 단체들도 '댓글 부대'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국회에 나와 국정원 외곽팀으로 활동한 정황이 드러난 탈북자단체 NK지식인연대를 과거 정부 통일부가 지원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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