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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벗고 원고 없이…눈길 끄는 바른정당 TV토론

입력 2017-03-25 21:01 수정 2017-03-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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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정당은 가장 먼저 경선에 들어갔지만 후보들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TV토론 만큼은 가장 토론답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회 도중 사회자가 제안을 합니다.

[좀 싸워야 재미있지 않겠습니까? 두 후보 옷을 좀 벗깁시다.]

재킷을 벗고 소매를 걷어붙인 두 후보는 가벼운 신경전도 펼칩니다.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생인데 요즘 조금 까칠해졌어요. 옛날엔 참 착했는데.]

[남경필/경기도지사 : 원래 까칠한 건 유승민 의원님이 까칠한데…]

무대에 선 두 후보에게는 사전에 준비한 원고도 없습니다.

하지만 질문은 날카롭고 대답도 명쾌합니다.

마치 미국 대선 주자 토론회를 보는 듯 합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 유승민 후보는 분석이 많습니다.그런데 방법을 말씀 안 하세요. 지방 경제를 어떻게 살리시겠습니까?]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 이 지역 조선업 살리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살려야 할 기업은 구제금융을 더 넣어서라도 살려야죠.]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나 사면에 대한 입장, 보수 후보 단일화 문제 등 민감한 현안도 후보들 스스로 도마 위에 올리고 주고 받았습니다.

토론이 끝나면 미리 선정된 국민정책평가단이 투표를 하고, 바로 다음날 권역별 승자가 발표됩니다.

바른정당은 토론 방식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고무됐지만 후보 개인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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