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경찰서는 6일 오전 8시50분께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한 원룸에서 A(44·여)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집안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A씨는 상체를 포함한 얼굴 부분만 불에 탄 채로 뒤늦게 발견됐다.
경찰의 폐쇄회로(CC)TV 분석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50분께 집에 들어온 뒤 외부로 나간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은 A씨가 며칠째 출근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직장동료가 A씨를 찾아 나서면서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나 약물 등 자살 정황이 없고,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도 없는 점을 고려해 화재로 인한 사고사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며 "부검 결과는 한 달 후에나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