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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이란에 석연치 않은 패배…슈틸리케 '발끈'

입력 2014-11-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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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8일)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0대 1로 패했습니다. 이란 원정 무승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는데요. 슈틸리케 감독은 석연치 않은 패배였다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란 테헤란에서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초반부터 이란을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전반 9분 손흥민이 헤딩슛으로, 곧바로 이근호가 중거리 슈팅으로 이란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기회를 잡지 못하던 이란은 전반 35분 구차네자드가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재빠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김진현이 선방을 펼쳤습니다.

후반 들어 대표팀은 이근호를 빼고 박주영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골망을 흔든 건 이란이었습니다.

후반 37분 이란 네쿠남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순간 아즈문이 김진현과 충돌하며 머리로 공을 우겨넣었습니다.

골키퍼 차징 반칙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주심은 골을 인정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기자회견에서 심판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표팀은 계획한 대로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 훈련한 대로 침착하게 경기했고 공을
점유하면서 기회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박주호는 기성용과 짝을 맞추며 멀티 능력을 과시했고 곽태휘와 장현수의 중앙 수비 조합도 이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습니다.

하지만 골결정력이란 숙제는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모의고사는 모두 끝났습니다.

강점은 키우고 단점은 보완해 내년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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