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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극한 폭염' 일부 지역 40도까지?…올여름 전망은

입력 2021-07-19 08:43 수정 2021-07-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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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인 오늘(1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찜통 더위와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소나기가 그치고 나면 내일부터는 더욱 본격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주에 더워도 너무 더웠습니다. 밖으로 나서는 것 자체가 무서울 정도였는데. 이번 주에는 기온이 더 올라가서 극한 폭염이 예상된다고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지난주는 더위에 어떻게 보면 맛보기라고 한다면 이번 주부터는 정말 지난주보다 평균 한 3도에서 4도 정도 높은 정말 폭염이 올 것으로 일단 예상이 되고요.]

[앵커]

지난주는 맛보기 정도였다고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네. 그러니까 지난주까지만 해도 아무래도 북태평양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었는데 이번 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 본세력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래서 이제 지금까지 가장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소나기가 계속 내렸지 않습니까? 소나기는 오늘까지 전국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고요. 기상청은 일단 내일 오전까지 중북부 쪽에 소나기 있은 다음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그대로 밀어올리면서 내일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의 중심이 우리나라 쪽으로 들어오게 되면  기온이 많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이번 주 같은 경우 내일부터 오늘보다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을 하면서 이번 주에는 목요일, 금요일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때는 서울 지역이 한 37도 전후. 그다음에 이제 내륙 일부 지역은 40도 가까이 올라가는 온도가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내륙 일부 지역의 경우 40도 가까운 낮 최고기온이 예상된다는 말씀이신데.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지역이 40도에 육박할까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단 이렇게 되면 지금 현재 곧 북상하는 태풍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대만 쪽으로 해서 중국으로 들어가는데 태풍이 밀어올리게 되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밀고 올라오고 있고요, 일단. 중심으로는 우리나라 쪽으로 들어오는 데다 수요일부터는 티베트 고기압이라고 해서 상층, 굉장히 뜨거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들어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쪽으로 일종의 열돔 현상이 발생을 합니다. 그러니까 위에서부터 아주 뜨거운 공기가 그대로 다 갇히기 때문에, 밑에서부터. 기온이 평상시보다 굉장히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여기에다가 이제 목요일부터는 동풍이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동풍이 들어오게 되면 푄 현상으로 인해서 강원 영서 쪽으로. 2018년에도 강원도 홍천이 최고온도를 기록했던 것처럼 푄 현상의 영향을 받는 지역이 좀 더 서울지역보다는 온도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그런 지역은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앵커]

최근 북미와 캐나다 등 지구촌 곳곳에서 살인적인 폭염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것이 열돔현상이 원인이다, 이런 분석들이 있었는데. 지금 우리나라에 진행되고 있는 폭염도 열돔현상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면 되는 겁니까, 그러면.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습니다. 사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상층에 이런 고저기압들이 위치를 하는데 고기압이 올라오는 곳에 상층에 완전히 분리된 고기압이 위치하게 되면 이번에 미국의 서부지역이죠. 미해양대기청에서는 한 1000년에 한 번 나타날 수 있는 더위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런 정도의 이러한 열돔 현상이 이제는 이번 주에는 우리나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우리나라 같은 경우 특히 티베트 고기압에서 들어오는 상층의 뜨거운 공기가 들어오게 되면 고기압 중심 세력은 기류가 아래로 내려오거든요. 그렇게 되면 단열상승을 하기 때문에 자체 지상층에 있는 온도보다도 훨씬 더 올라가고 더군다나 열돔현상이 발생을 하게 되면 공기가 바깥쪽으로 못 나갑니다. 그러니까 이 안 자체에서 계속 과열되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하루가 지나가면서 온도가 점점 올라가는 그런 현상이 발생을 하게 되죠.]

[앵커]

혹시 태풍이 올라오면 그 열돔을 깰 수 있을까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현재로서는 그 태풍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고요. 7호 태풍이 지금 발생을 해서 일본 남쪽으로 현재는 진행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개인적으로 상층의 고기압 중심이 바뀌게 되면 거의 한 일주일 정도에서 열흘 사이는 유지가 됩니다. 그래서 7월까지는 태풍의 영향은 없을 것 같고요, 직접적인. 다만 현재 북태평양 이상 서태평양 쪽이 굉장히 해수온도가 높아서 태풍이 많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발생할 가능성도 높고. 그래서 8월에 지금 현재 문제가 뭐냐 하면 1994년 같은 경우 7월이 굉장히 더웠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로 더웠던 해인데 2018년 같은 경우 7월보다는 8월에 더웠던 해인데 뭐가 차이가 있었냐 하면 바로 태풍이거든요. 그러니까 1994년 같은 경우는 7월은 무진장 더웠는데 8월에 덥지 않았던 것이 바로 태풍이 올라오면서 이 고기압을 흩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8월에 어느 정도 우리나라에 태풍이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현재 같은 기압 배치가 계속 유지된다면 올해도 2018년 못지않은 더위가 있을 것으로 보지만 1994년 형태로 8월에 들어가면서 태풍이 정말 올라와서 기압계를 무너뜨린다면 그렇게까지 큰 더위는 없지 않겠나 이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이와 같은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된다고 한다면 열사병, 일사병이 일단 우려가 되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기상청에서도 폭염특보를 발표를 하고 있잖아요. 지난해부터죠. 이게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폭염특보가 발표되고 있는데 이 내용 좀 설명을 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단 작년, 그러니까 2019년까지. 2019년까지는 기온만 가지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대기 기온이 33도 이상일 때 주의보, 35도 이상일 때 경보를 냈는데. 작년부터는 실제로 많은 외국에서도 습도의 영향을 봅니다. 그러니까 대기의 기온보다는 오히려 습도가 더 위험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체감온도를 내놨는데 체감온도는 50%를 기준으로 해서 습도가 10% 올라갈 때마다 1도씩 더해 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이 32도라고 예상을 했더라도 상대습도가 60% 이상이라고 한다면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도 거의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됐는데 서울 같은 경우는 폭염주의보입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이틀 이상 지속될 때는 폭염주의보가 되고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가 됩니다. 현재는 폭염경보는 경기 동부지역, 경기 북부지역, 충남 동부지역, 충북 서부지역 쪽으로는 경보가 발령돼 있고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현재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앵커]

낮도 낮이지만 한밤중에도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는 그런 열대야 현상이 가장 큰 문제로도 보입니다.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열대야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오늘 아침까지 벌써 6일째 서울은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는데. 실제로 당분간은 열대야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름철에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는 태풍이 올라와서 기류를 내리고 바람이 불 때는 제외하고는 거의 열대야입니다. 그래서 거의 한 2018년이 가장 많은데요, 32일 정도. 올해도 열대야가 거의 한 30일 이상 가까이 발생하지 않겠느냐. 올해도 장마가 일찍 끝난 편이거든요, 평년에 비해서. 대개 더웠던 해들이 1994년이나 2018년이 장마가 굉장히 일찍 끝났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만큼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올해도 열대야는 상당히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에서도 장마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해 주셨는데. 내일이면 장마가 공식적으로 끝나게 된다고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그렇습니다. 올해는 굉장히 늦게 장마가 시작을 했습니다. 그래서 7월 3일에 전국적으로 시작을 했고. 사실 장마 기간에도 특별하게 작년처럼 아주 뚜렷한 장마전선의 영향은 없었습니다. 다만 기상청에서는 일단 우리나라 서남부 쪽에 저기압이 위치하다 보니까 장마가 끝났다고 발표를 못했던 것인데 소나기가 많았죠. 서남부에 있던 그런 저기압이 내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완전히 북태평양고기압이 확 북상을 하기 때문에 20일 정도에 끝난다면 장마 지속기간이 한 17일 정도. 그렇다면 우리나라 장마기간 중에서는 세 번째로 짧은 장마가 됩니다.]

[앵커]

장마가 끝난다고 하더라도 오늘 예상되는 비처럼 요란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는 계속 내릴 수 있으니까 주의를 해야 되겠죠?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일단 이번 주까지는 소나기는 예상을 안 하고 있고요. 이게 8월로 접어들면 다시 가장자리로 들어가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 안에서도 소나기 혹은 집중호우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제 장마가 끝났다 그래서 비 피해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요. 또 최근 오히려 기후변화를 보면 오히려 장마 때보다는 작년 같은 특이한 경우를 제외해 놓고는 최근 들어서는 장마 때보다는 오히려 8월 강수량이 더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비에 대한 준비는 계속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폭염과 게릴라성 호우에 대한 준비 계속해야 된다는 말씀 끝으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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