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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땅 꺼지며 2층 건물 '기우뚱'…옆에선 터파기 공사

입력 2020-06-03 20:58 수정 2020-06-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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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차장이 마치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푹 꺼져 있습니다. 부산의 한 은행 건물 뒤편입니다. 오늘(3일) 오전에 이 건물이 갑자기 기울어지면서 직원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배승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층짜리 건물 앞 외벽이 벌어졌습니다.

바닥에 깔린 벽돌이 빠질 정도입니다.

벌어진 틈으로 카메라를 넣어봤습니다.

건물 밑바닥과 기둥이 보일 정도로 공중에 떠 있습니다.

건물 뒤편 주차장입니다.

지진이 난 것처럼 바닥이 뒤틀렸습니다.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바닥이 움푹 팬 곳도 생겼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15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은행지점 건물이 갑자기 기울어졌습니다.

주차장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건물이 뒤쪽으로 기운 겁니다.

1층 은행 직원과 2층 한국산업단지 부산지사 직원 등 28명이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OO은행 직원 : 천장에서 망치로 두드리는 듯한 퉁퉁 소리가 나서 직원들이 놀라서…]

주차장 바로 옆에선 지상 25층 지하 4층짜리 건물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직전 지하 3층 구간에 땅을 파내는 터파기 공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 강서구청 관계자 : (주차장) 땅 밑에 흙이 (공사장) 쪽으로 유실되다 보니까 지반이 약해질 거 아닙니까.]

부산 강서구청은 신축 건물 공사를 중단시키고 사고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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