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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원내대표 회동 제안은 국면전환용…애들 장난치나"

입력 2018-01-25 11:25

"정치보복 중단하면 올림픽 성공에 함께할 것"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50%대 지지율에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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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보복 중단하면 올림픽 성공에 함께할 것"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50%대 지지율에 "사필귀정"

김성태 "원내대표 회동 제안은 국면전환용…애들 장난치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5일 청와대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초청 회동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자신들에 대한 여론과 국민 정서가 너무 안 좋으니까 국면전환을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요청하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애들 장난치는 데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오찬에서 'PK'(부산·경남) 여론이 너무 좋으니 (지방선거에서 PK를) 접수하고, 한국당이 대구에서 지면 문 닫는다고 하니까 대구도 접수하자고 했다는데 아무리 집권세력이지만 정치 금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1야당 대표를 애로 보는가. 문 대통령은 각성해야 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전야제 날에 평양에서 건군절 군사열병 퍼레이드를 하겠다는 김정은에게 '우리는 한미군사훈련 중단시켰으니 너희도 군사퍼레이드를 중단하라'고 지금 당장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는 지나가는 개의 목소리도 아닌 것처럼 하면서 국정운영을 이렇게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갈등을 종식하고 진정한 대한민국의 한마당 축제를 전 세계인과 누릴 수 있도록 지금까지 행한 정치적 올림픽 리더십을 즉각 철회하고 제정신으로 돌아오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정치보복, 정책보복, 인사보복을 즉각 중단한다면 한국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평창 올림픽 개막 이전에 언제든지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온 정성으로 함께하겠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50% 후반대를 기록했다는 리얼미터 여론조사(22∼24일 전국 성인 1천509명 대상,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와 관련,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은 국민을 불행하게 만든다. 9개월간 정치보복을 일삼는 정권이 전 세계에 어디 있는가"라며 "문 대통령은 감성팔이의 위선, 독선적 국정운영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진정성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부산 엘시티(LCT) 금품수수 비리 등에 연루돼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자당 소속 배덕광 의원이 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선 "그동안 의원활동을 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피력하며 애당심을 갖고 결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20대 총선 당시 당내 경선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진태 의원에게 무죄가 확정된 것에 대해선 "사법부 정의가 아직 살아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좋고, 아주 잘 됐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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