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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비방·몸싸움 곳곳서…20대 총선 진흙탕 싸움

입력 2016-04-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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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비방·몸싸움 곳곳서…20대 총선 진흙탕 싸움


상호 비방·몸싸움 곳곳서…20대 총선 진흙탕 싸움


4·13 국회의원 총선거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선거구의 경우 각종 후보 토론회에서 상호 비방을 하는가하면 유세자리를 선점하기위한 볼썽사나운 몸싸움도 벌어지고 있다.

더욱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불법 행위도 잇따르고 있어 정책 선거와 깨끗한 선거가 아닌 과열혼탁 양상을 띄고 있다.

5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이번 20대 총선과 관련 적발된 불법행위는 지난 4일 기준으로 총 48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기부행위 등이 11건으로 가장 많고 허위사실 공표 9건·인쇄물 관련 10건·시설물 관련 6건·유사기관사조직 2건·비방흑색선전 1건·공무원 등 선거개입 3건 등이다.

조치사항을 보면 고발 9건·수사의뢰 1건·경고 38건 등이다.

이처럼 불법행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치열한 접전을 보이는 일부 선거구에서는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도 벌어지고 있다.

최근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후보와 국민의당 임정엽 후보 지지자들이 유세 장소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지지자들의 충돌은 경찰이 투입되면서 다행히 부상자 없이 마무리는 됐지만 이 과정에서 선거 피켓 일부가 훼손되기도 했다.

이는 유세를 위한 이른바 '명당' 자리를 놓고 벌어진 것인데,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정책 대결을 펼쳐야 할 후보 TV토론회에서도 정책은 커녕 상호 비방과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선거구 토론회의 경우 말꼬리 잡는 것은 기본이며, 공치사 논쟁은 덤이다.

게다가 상대편 후보의 사적인 내용(사생활)을 언급하고, 과거사를 들추는 등 비방 난타전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또 특정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으며, 정당간에 또는 후보간의 물밑 신경전도 치열해 트집 잡기에 혈안이 돼 있고, 상호 고소고발도 이어지는 형국이다.

전북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불법선거운동을 근절하기 위해 24시간 단속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후보자뿐만 아니라 유권자들도 불법행위에 대해 적극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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