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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방부도 이탈리아 업체 접촉…타 기관도 의혹

입력 2015-07-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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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보안업체에 접촉한 건 5163부대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감청 프로그램의 잠정 고객으로 거론되었고 국방부 사이버전단 고위 간부까지 이탈리아 보안업체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정원 이외에도 여러 정부 기관이 감청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2년 7월, 감청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이탈리아 보안업체가 나나테크에 보낸 메일입니다.

업체 측은 감청 프로그램의 잠재 고객이 누군지 물어봅니다.

나나테크 측은 해당 고객이 'Police Department' 경찰이라고 답합니다.

경찰이 내부 논의를 거쳐 구매 여부를 알려주기로 했다고도 말합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 업체에 한국의 또 다른 기관이 소개된 정황도 나옵니다.

이 업체는 엄격하게 정부 기관과만 거래하기 때문에 다른 정부기관의 구매 의혹도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올해 4월에는 국방부 사이버정책팀 관계자가 이 업체로부터 감청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 설명이 담긴 이메일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등은 감청 또는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보안업체 내부 메일에 한국의 경찰과 또 다른 정부기관이 소개된 것으로 등장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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