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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3%대 급락한 코스피…'빚투'나선 개미들 불안

입력 2020-08-20 21:06 수정 2020-08-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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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또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는 오히려 1조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는데요. 이 가운데는 대출을 받아 이른바 '빚투'를 한 사람들도 적지 않아서 전문가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 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3.66% 내린 채 마감했습니다.

이틀 전 2%대 하락에 이어 또 한 번 큰 폭으로 내린 겁니다.

오늘(20일) 주가 하락을 주도한 건 8000억 원어치를 넘게 판 기관투자가입니다.

외국인도 2800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 원 넘게 국내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금융당국은 증시 흐름과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빚을 내가며 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서 빌린 돈은 16조 원을 넘었습니다.

올해 잔고가 가장 적었던 3월의 6조 원대보다 10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여기에 최근 금리가 낮아진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을 산 투자자도 적지 않습니다.

[개인투자자 : 주식투자를 하려고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했는데 1억원 정도를 쉽게 빌렸습니다. 주식하다 보니 잘 안 돼가지고 현재 원금 부분에 걱정도 많고 상환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로나19 확산과 미중 무역 갈등을 비롯해 변수가 많은 만큼 신중한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외상으로 주식을 매수하게 될 경우 일시적인 조정 국면에서 손해가 확정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신용 대출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금융권에 주문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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