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럽의회 선거, 주류 정당의 몰락…'녹색·극우 약진' 왜?

입력 2019-05-28 07:44 수정 2019-05-28 13: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유럽의회 선거 개표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27일) 전해드렸던 출구조사, 여론조사 결과 그대로인데요. 기성정당은 몰락했고 반면에 EU에 반대하는 극우 정당들, 또 녹색당은 약진한 것으로 정리가 됩니다.

유럽의 정치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 이번 선거, 유권자들의 선택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는지 김성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유럽의회 선거에서 주류 정당은 40년 만에 과반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이미 프랑스 대선과 독일 총선 등에서 기성 정치권의 몰락은 시작됐습니다.

브렉시트 찬반이 주 의제였던 영국에서도 보수당과 노동당이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신생정당인 브렉시트당과 EU 잔류파인 자유민주당이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유권자들은 주류 정당이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비비안느/의사 : 정부와 장관들이 선거 전에는 많은 것을 약속합니다. 두 주류 정당이 많은 표를 받은 이유입니다. 하지만 의회에 들어가면 국민을 잊어버립니다.]

영국에서는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보수당 강경파와 노동당이 서로 다른 이유로 반대해 모든 방안이 부결됐습니다.

[알리/극장 근무 : 주류 정당들이 서로 엉켜 싸우는 구덩이에 빠져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정치세력이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나서게 된 거죠.]

기성 정치권에 실망한 유권자들은 좌파와 우파만이 아니라 다양한 견해를 가진 정당에 투표할 수 있게 돼 좋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요구를 제대로 대변하는 정당을 찾아나서는 경향에 따라 유럽의 정치는 분열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유럽의회 선거, 중도 몰락하고 극우·녹색당 강세 예상" 메이 "제2국민투표, 의회서 결정"…야당·강경파는 '싸늘' '속도위반 거짓말' 영국의원, 주민소환제로 의원직 박탈 브렉시트 늦춰지나…유럽연합, '조건부' 1년 연기안 제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