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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신시장 '이전 신청' 마감…절반만 옮기기로

입력 2018-11-09 20:50

일부 구시장 상인 "물러나지 않겠다…장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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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구시장 상인 "물러나지 않겠다…장사 계속"

[앵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신시장으로 옮기는 것을 거부하는 구시장 상인들에게 수협이 전기와 물을 끊으면서 압박을 했죠. 이전 신청을 마감하는 오늘(9일) 구시장 상인 절반이 옮겨가기로 결정했는데 불꺼진 구시장에는 여전히 100곳이 넘는 점포가 남아 장사를 계속한다고 합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노량진수산 신시장 건물에 마련된 이전 신청 접수처에 상인들이 들어섭니다.

신청 마감 기한인 오늘 오후 5시까지 구시장 점포 258개 중 127곳이 옮기기로 했습니다.

수협은 '불법 점유사태가 일단락될 것 같다'며 입주 희망자들에게 지원책을 약속했습니다.

[임병득/수협노량진수산주식회사 경영본부장 : 자리 면적 확대를 1.5평에서 2.25평까지 늘리겠다. 전반적인 시설 개선을 해주겠습니다.]

오늘 하루 수협과 구시장 상인 사이에 우려됐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구시장 상인들은 인상된 임대료와 좁아진 점포 자리를 이유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기와 물이 끊겼지만, 발전기를 동원해 장사를 계속 하겠다는 것입니다.

[윤헌주/노량진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위원장 :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서 자체적으로라도 당장 불을 밝혀서 시장을 꾸려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수협은 구시장을 폐쇄하고 철거한 다음, 입주하지 않은 상인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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