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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검사에 '500만원대 시계' 등 금품…자녀 학원비까지?

입력 2021-07-01 19:58 수정 2021-07-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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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김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인사들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했던 현직 부장검사와 전현직 언론인, 그리고 경찰서장입니다. JTBC 취재 결과, 경찰은 김 회장이 부장검사에게 500만 원짜리 시계를 비롯한 금품을 건넨 걸로 보고 있습니다. 입건된 포항지역의 경찰서장은 오늘(1일) 대기발령 났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이 모 부장검사가 김 회장으로부터 IWC란 브랜드의 500만 원짜리 시계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의 직원으로부터 당시 김 회장이 '서울 종로의 명품 시계 매장에 가서 시계를 구해오라고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김 회장의 직원 : 저희는 시계를 김OO한테 전달한 게 맞고요. (경찰 조사에서) 김OO가 이OO을 개인적으로 따로 만나서 시계를 줬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이 부장검사가 시계를 비롯해 여러 금품을 받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또 김 회장이 부장검사 자녀의 학원비까지 내준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단서는 김 회장의 휴대전화에도 남아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김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자신의 사기 행각을 무마하기 위해 이 부장검사에게 금품을 준 건 아닌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포항에서 오징어 사업을 한다며 사기를 벌였는데, 당시 이 부장검사가 포항에서 근무했습니다.

김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총경급 간부 역시 포항 지역의 경찰서장입니다.

해당 경찰서장은 오늘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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