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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다" 신고했던 그 공사장서…노동자 추락 사고

입력 2021-05-22 20:09 수정 2021-05-2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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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공사장에서 노동자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취재를 해보니 이 초등학교 공사장, 바로 이틀 전 주민들이 위험해 보인다고 소방서에 신고한 바로 그곳이었습니다.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단 지적이 나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 대원들이 들것으로 노동자 한 명을 급히 옮깁니다

[소방대원 : 아래 잘 당겨주셔야 해요.]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서울 은평구 신사동 한 초등학교 공사장에서 50대 노동자 한 명이 건물 4층에서 3층으로 떨어졌습니다.

[서울은평소방서 관계자 : 허벅지에 철근 관통상이어서 일단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3층에 세워져 있던 철근 3개 위로 그대로 떨어져 크게 다친 겁니다.

소방 당국은 4층 난간 발판이 갑자기 빠지면서 노동자가 3층 난간으로 떨어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초등학교 체육관과 급식실을 새로 짓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이틀 전에도 위험해 보인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서울은평소방서 관계자 : 공사장 비계 작업한 게 떨어질 것 같다고 위험하다고 (주민이) 신고하셨습니다. 철 구조물이 휜 거죠.]

취재진은 시공사 관계자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입장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 관계자들을 조사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은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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