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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입국 일가족 4명 확진…'변이' 감염 여부 촉각

입력 2020-12-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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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입국한 경기도 고양의 80대 남성이 이틀 전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의 가족들도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남성과 함께 입국했던 자녀 부부와 지난달 8일 영국에서 먼저 돌아온 그의 부인까지, 어제(27일) 하루 모두 세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전파력이 더욱 강해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만약에 확인이 된다면 강력한 전파력 때문에 정부의 방역 대응도 훨씬 더 힘들게 만드는 것이어서 당국이 지금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모든 외국인은 아니고 영국에서의 입국을 막고 있고요. 입국 금지 조치가 나오기 전에 영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에 대해서는 검사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영국에서 입국한 80대 남성이 이틀 전 심정지로 사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진단 검사를 받은 배우자와 자녀 부부 등 3명도 어제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숨진 남성은 지난 13일 자녀 부부와 함께 국내에 들어왔는데, 이들은 모두 입국 당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또 이 남성의 배우자는 지난달 8일 영국에서 먼저 입국했고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도 끝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재검사를 했고 결국 일가족 모두가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분석 중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유전체 전장 분석을 통해서 변이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고 가족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 가족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당국은 특히 일가족 중 영국에서 가장 먼저 귀국해 자가격리 기간이 끝난 배우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일가족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6시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59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는 103명 줄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030명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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