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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주 가리고 봉투 받아 '쓱'…예식장 돌며 축의금 가로채

입력 2020-06-03 21:03 수정 2020-06-0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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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예식장을 돌면서 하객으로부터 축의금을 받아 가로챈 일당 네 명이 구속됐습니다. 비슷한 범행이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만큼 당하지 않으려면 어떤 수법으로 다가오는지 잘 봐두시면 좋겠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하객이 한 남성에게 축의금 봉투를 건넵니다.

옆에서 다른 남성이 다가와 식권을 줍니다.

봉투를 든 남성은 주위를 한 번 살피고는 그대로 주머니에 집어넣습니다.

지난 4월 말 강원도 춘천의 한 결혼식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62살 A씨 등 일당 4명은 이렇게 8차례에 걸쳐 465만 원을 챙겼습니다.

강원도에서 대전, 부산까지 전국이 무대였습니다.

축의금 접수대 앞에서 한 사람이 혼주 측 사람들의 시야를 몸으로 가린 뒤 다른 사람이 하객에게 봉투를 받아 가로채는 겁니다.

일당들은 50대에서 70대까지 나이 지긋한 남성들이었습니다.

[경찰 : 나이가 많아야지만 될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야 친인척을 가장하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경남에서는 식사를 하지 않으면 봉투를 주는 결혼 풍습을 노렸습니다.

A씨 일당은 붐비는 틈을 타 식권을 받은 뒤 되돌려 주는 일을 거듭했습니다.

19차례에 걸쳐 50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비슷한 범죄를 연거푸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일당 가운데 A씨 등 3명을 절도와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나머지 1명은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다 이미 구속돼 있었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 춘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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