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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배-드루킹 만남 몰랐다"…경찰 수사에 비판 화살

입력 2018-05-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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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오늘(21일) 이철성 경찰청장은 '김경수 전 의원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인물이 송인배 비서관이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드루킹 수사를 이끌어 온 경찰의 수장이 두 사람의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히자 수사 전반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은 드루킹 김 씨를 지난 대선 전, 네 차례 만났고 사례비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수사팀에게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후 추가 설명에 나선 수사 실무 책임자는 송인배 비서관과 드루킹의 접촉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관련 내용을 파악했는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하지는 않은 겁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알았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 경우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보고가 안 됐다면 이유가 뭔지 밝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반면 수사팀이 송 비서관과 드루킹이 만난 사실을 몰랐다면, 그동안 드루킹 일당의 통신 내역을 샅샅이 조사했다면서도 중요한 사실을 놓친 것이고 '부실 수사'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 청장은 김경수 전 의원을 재소환할 수 있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주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 이후에도 필요하다면 불러 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정치적 논란을 우려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소환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개의치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영상디자인 : 조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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