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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대책 그 후…강남 4구 아파트값 7개월만에 '하락세'

입력 2017-08-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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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2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값이 7개월 만에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부터 대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다음 달부터는 가계 부채 대책도 나옵니다. 효과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다빈 기자가 강남 부동산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부동산 과열 핵심 지역으로 꼽힌 강남 4구에서 8·2 대책 이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서초구 A 부동산 : 물건들이 좀 더 쌓여가는 상황이고요. 1억 떨어져서 판다고 하시는데 살려는 사람이 (가격이 더 내려갈까 봐) 안 사세요.]

앞으로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가격을 낮춘 매물을 내놔도 거래가 안 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약 7개월 만에 내림세에 들어섰습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달 14일 기준으로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일 전보다 0.01% 낮아졌습니다.

[강남구 B 부동산 : (최근에) 시세보다 한 7, 8천은 낮게 내놓은 것이죠. (이런 급매 매물이) 몇 개만 나와도 시장이 출렁거리는 것이죠.]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대출규제가 이번 주 본격 시행되는데다 다음 달에는 가계부채 대책도 나올 예정이라 매매 시장의 열기는 상당기간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셋값은 오르고 있습니다.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다 가을 이사철이 겹치면서 서울 지역의 전셋값은 대책 발표 이후 3주 동안 0.19%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세 시장에서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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