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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모르고 가요…" 러시아로 떠난 '무한도전' 출사표[종합]

입력 2016-10-19 10:39 수정 2016-10-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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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알고 가는게 아니라, 허허"

정작 우주로 떠나는 멤버들도 뭘 하러 가는지 모르는 눈치다.

MBC '무한도전'팀은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탑승 전 인천공항에서 간단한 오프닝을 촬영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대표로 "뭘 알고 가는게 아니다. 러시아에 처음 간다. 잘 가서 재미있게 촬영하겠다. 뭔지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촬영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미국 특집에 이어 러시아까지 함께 가는 양세형은 "지난번엔 1박 2일이라 아쉬웠는데 이번엔 3박 4일이다"고 좋아했다. 멤버들은 "놀러가는게 아니지 않냐"며 구박했다.

오프닝에서도 '무한도전'답게 빵빵 터졌다. 한파에 대비한 양세형의 복장이 이슈. 양세형은 "털부츠까지 신으려다가 참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현지 기온이 영상 1~5도 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또한 간밤에 정준하가 SNS에 올린 사진과 글을 언급했다.

우주특집은 당초 10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기획됐지만 일정상의 이유로 미뤄졌다. 유재석·박명수·정준하·하하·광희·양세형이 러시아 가가린 센터로 떠나 훈련을 받는다. 이 곳에서 무중력 훈련 등을 받으며 민간 우주선 탑승 도전에 힘 쓴다. 지금 당장 우주로 떠나는 것은 아니지만 10주년 장기 계획 중 하나였던 우주특집을 위한 첫걸음마를 떼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지구 성층권 밖으로 나가는 방송인이 탄생할 수 있을지 '무한도전'의 불타는 도전정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작진 및 출연진이 떠나는 러시아행은 직접적으로 우주에 가거나 우주특집과 관련한 본격 프로젝트가 펼쳐지는 것은 아니지만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민간 우주선 탑승 도전을 위해 항공우주국이나 우주선 개발업체 등 끊임없이 접촉했던 '무한도전'이 우주선 동체를 개발하는 곳이나 발사하는 곳에 직접 가볼 수 있는지 알아보며 여러 개발 업체에 제안서들을 보내고 있다.

김태호 PD는 본지에 "우주는 모든 인류가 시작된 이후로 항상 궁금해 왔던 곳이다. 성층권 밖으로 다녀온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인류 역사상 따져봐도 200명이 넘지 않는다. 그런 걸 '무한도전' 멤버들이 경험해보고 그 느낌을 전달하고픈 도전정신이 있다. 지속되는 한 끊임없이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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