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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관광' 악용…'불법 체류자' 급증에 제주 몸살

입력 2016-04-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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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숨진 여성이 불법체류자로 확인되면서, 제주의 무비자 관광제도를 악용한 불법체류자 문제가 또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비자 없이 30일을 체류할 수 있는데, 이 기간이 지나도 돌아가지 않으면서 불법체류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무비자관광제도는 제주도가 외국인 관광객을 끌기 위해 2002년 도입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등 11개 테러위험국 출신이 아니면 누구나 30일 동안 체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숨진 중국 여성처럼 30일이 지나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불법체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무비자 관광객 수는 2011년 15만3천여명에서 지난해 63만명으로 네배 정도로 늘었는데, 같은기간 불법체류자는 282명에서 4353명으로 무려 15배나 증가했습니다.

상당수는 제주의 농장이나 수산물 공장 등에 불법취업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도 내 공장 운영자 : 인건비도 많이 올랐고 내국인도 뽑기도 너무 힘든 상황이라서 불가피하게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을 종종 쓰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외국인 관련 범죄도 늘어, 지난해 393명의 외국인이 범죄를 저질렀고 이중 35%는 강도나 폭력, 강간 등 강력범죄 였습니다.

또 일부는 브로커를 통해 내륙으로 빠져나가기도해 제주가 불법체류자 전초기지가 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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