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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원 16명 탄 화물선 침몰…2명 사망·3명 구조

입력 2014-04-04 12:01 수정 2014-04-0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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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관용입니다. 본격적인 봄 날씨 계속되고 있지만, 봄 바다는 아직 차갑습니다. 지금 우리 해양경찰이 북한 선원 16명을 태운 채 여수 앞바다에서 침몰한 화물선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오늘(4일) '정관용 라이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한주 기자. 배가 완전히 침몰한 건가요?

[기자]

네. 조난 신호가 접수된 것은 오늘 새벽 1시 20분쯤입니다.

전남 여수시에서 남동쪽으로 130km 떨어진 공해상에서 몽골 국적의 4300t급 화물선 그랜드포춘1호가 조난 신호를 보낸 뒤 통신이 끊겼습니다.

선박은 현재 완전히 침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선박 조난 신호를 확인한 수협어업정보통신국이 여수해경 상황실로 신고하면서 구조작업이 시작됐는데요, 해경은 현재 선원 16명 가운데 오전 5시와 5시 55분, 7시에 각각 1명씩을 구조해 제주 지역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구조 당시 3명 가운데 2명은 전신 부력복을 입고 있었고, 1명은 튜브형 구조장비에 의지해 표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이와 함께 인근 해역에서 시신 2구도 인양했는데요, 하지만 현재까지 나머지 선원들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나머지 선원들도 구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선원들은 모두 북한 사람들인가요?

[기자]

네, 해경은 가장 먼저 구조된 선원 2명을 대상으로 1차 조사한 결과 선박에 타고 있던 16명 모두 북한 출신이라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침몰한 선박은 철광석 등을 싣고 북한 청진항에서 중국 장두항으로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생존 선원들은 "물이 차면서 배가 오른쪽으로 기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현재 여수해양경찰서에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경기함정 13척과 항공기 6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해경은 이와 함께 몽골 선적에 북한 선원이 타고 있던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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