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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16강 상대는 바레인…결승까지 일본·이란 피해

입력 2019-01-18 20:50 수정 2019-01-18 21:36

'한 발짝' 가까워진 우승 고지
골 넣는 수비수 '수트라이커'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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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짝' 가까워진 우승 고지
골 넣는 수비수 '수트라이커'의 재발견

[앵커]

황희찬 선수가 휘젓고 또 황의조 선수가 쏘아올리고,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골을 도왔습니다. 이렇게 멋진 장면을 만들어내며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우리 대표팀이 오늘(18일) 16강 대진표를 받아들었습니다. 59년만에 꿈꾸는 우승이죠. 일단 결승까지 이란이나 일본같은 까다로운 팀은 피했습니다. 물론 이제부터는 한 번 지면 짐을 싸야하는 터라 누구도 얕볼 수 없는 상황이죠. 당장 나흘 뒤가 바레인전인데, 바레인은 피파랭킹은 113위, 우리나라가 53위입니다. 중국전을 마치고 하루 쉰 우리 대표팀은 오늘부터 바로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는 앞서 3경기를 치르면서 한 번도 지지 않았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수비가 강했던 것인데, 그 수비를 책임지던 김민재 선수는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골 넣는 수비수', '수트라이커'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먼저 아랍에미리트에서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좀처럼 뚫리지 않던 키르기스스탄의 골문을 열어젖힌 헤딩골, 중국전에서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춰 다시 한 번 머리로 골을 만들었습니다.

수비수가 넣은 2골. 김민재는 이번 대회에서는 골잡이가 됐습니다.

190cm의 큰 키를 앞세워 코너킥이나 프리킥에서 골을 노리는 대표팀의 약속된 전술.

김민재의 머리로 향하는 공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화려한 골 못지 않게 상대 공격을 틀어막고, 또 빗장을 걸어잠그는 장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거친 몸싸움으로 공을 따내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으로 나가는 길을 만들어줍니다.

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던 김민재에게는 이번 아시안컵이 새로운 가치를 드러낸 무대로 꼽힙니다.

중국전을 마치고 하루 쉰 우리 대표팀은 오늘 훈련으로 바레인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중국전에서 물병을 차 논란이 됐던 이승우.

경기가 끝나고 벤투 감독과 악수도 하지 않았다는 억측도 돌았는데, JTBC가 찍은 당시 영상에는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늘 훈련에서도 예전처럼 환하게 웃으며 선배들과 즐겁게 몸을 풀었습니다.

[주세종/축구대표팀 : (이승우에게) 기회를 얻었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서로 독려하고 있지, 사실 그렇게 분위기가 나빠지는 상황은 아니다.]

지난 필리핀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기성용은 오늘 정상훈련에 참여해 바레인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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