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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핵실험 징후 없다" 반박에…말 흐린 고노 외무상

입력 2018-04-04 09:12 수정 2018-04-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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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대화 움직임과 관련해 일본 내에서 '재팬 패싱' 우려가 고조됐던 지난달 말 고노 외상은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깜짝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 위성사진을 전문으로 분석하는 미국 기관이 고노 외상의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또다시 반박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전방위로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일본입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노 다로 외무상은 당시 "북한이 과거 핵실험장에서 흙을 옮기고 있다"면서 "새 핵실험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명확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이틀 만에 이 발언을 뒤집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지리공간학 전문가 프랭크 파비안 등 3인은 "지난 수개월에 비해 핵실험장에서의 활동은 대폭 감소했다"면서 "고노 외무상의 주장과 매우 다른 양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38노스 측의 반박에 고노 외상은 처음과 달리 말을 흐렸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 북한에 대해 다양하고 공개된 다양한 정보를 보면, 실험장을 포함한 핵 관련 시설에서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는 17일 미·일 정상회담 장소는 아베 총리의 요청으로 플로리다의 트럼프 별장으로 정해졌습니다.

일본 언론은 회담의 성과가 부족하더라도 최소한 친밀함을 강조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모색 중인 아베총리는 "지금 골프를 칠 때냐"라는 국내 여론을 걱정하고 있다고 외교가는 전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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