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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신 러시아로 눈 돌린 북한…수출입 제재 '구멍'

입력 2017-08-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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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수출된 석유 제품의 양이 지난해에 비해서 2배 많아졌습니다. 중국과의 거래에 대한 감시가 심해지자 북한이 러시아로 눈을 돌렸습니다. 대북 제재의 구멍이 뚫린 셈입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수출되는 석유제품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넘게 늘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관세당국 자료에 따르면, 올 1~6월 사이 북한은 러시아를 통해 약 4300여 톤, 24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6억 원 어치의 석유제품을 확보했습니다.

주로 가솔린과 디젤연료로 추정됩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러시아산 석유제품의 양은 훨씬 크다는 게 일반적 관측입니다.

북한에 대한 석유공급 제한은 대북제재의 핵심이었지만 그동안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실제 러시아는 지난 5일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석유 수출입 제한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수입하는 석유량 가운데 약 100만톤은 중국에서 20~30만톤은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중간 거래에 대한 감시의 눈이 심해지자 북한이 러시아와의 거래를 확대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유엔제재망에서 벗어나 있는 러시아의 대북 사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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