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포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어떤 내용이 이어졌는지 자세하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광균 기자! (네. 김포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3일) 신동빈 회장이 입국을 했는데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형제 간 경영권 다툼이 시작된 지 1주일 넘게 일본에 머물렀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금 막 도착했는데요, 신 회장은 이곳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몇몇 질문에 답했습니다.
그동안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공격에 신동빈 회장 측은 그룹 차원에서 반박자료만 냈었는데요, 신 회장이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 회장은 귀국 후 정부나 금융권 그리고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아버지 신 총괄회장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부자 간 만남이 이뤄질지, 또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한 재논의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일본으로 출국했습니까?
[앵커]
아직 신 전 부회장은 출국하지 않았습니다. 신 전 부회장의 부인 조은주 씨만 오늘 오전 11시 40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어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자신이 승리할 것을 자신한 바 있습니다.
준비를 위해 오늘 출국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아직까지는 출국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앵커]
오늘 신동빈 회장이 입국한 다음에 어디로 갈 예정입니까? 이게 혹시 알려져 있나요?
[기자]
일단, 지금 중요한 부분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출국을 미루고 있는 이유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동생 신동빈 회장이 입국과 함께 입장을 밝혔고, 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접한 뒤 계획을 바꿨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부친을 만나는 걸 차단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서울에 남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하네다로 가는 마지막 비행기는 오늘 저녁 8시인데요, 그때까지 신동주 전 부회장의 출국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