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기재위, 한국투자공사 감사 청구 의결

입력 2015-04-21 19: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1일 한국투자공사(KIC) 운영에 대한 감사청구안을 의결했다.

기재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간사간 협의를 거쳐 KIC 감사원 감사청구안을 상정·의결했다.

이번 감사 청구는 KIC가 추진해온 LA다저스 투자를 비롯해 각종 부동산 투자사업의 적정성과 예산 집행의 투명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KIC 안홍철 사장이 내부 투자심의 과정에서 절차 규정을 위반한 의혹에 대해서도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감사원의 감사를 넘어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안 사장의) 관련법규에 대한 위법여부를 따져야 한다. 투자공사법에 따르면 관련 법규를 위반했을 경우 임기 중이라도 해임할 수 있다"면서 안 사장의 거취를 정리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은 "감사기간 중에는 안 사장의 활동을 정상적으로 인정해 주는게 되고, 몇달이 걸려 감사 결과가 나왔는데 조치를 취할 수 없으면 오히려 안 사장을 정당화시켜주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며 청구안 의결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안 사장은 지난 18대 대선 과정에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등 야권 인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SNS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안 사장에 대한 야당의 거센 사퇴 요구로 1년 넘게 기재위가 정상 가동되지 못했다.

앞서 여야는 안건 상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의원은 "지난해 2월부터 KIC 안홍철 사장의 업무수행 능력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고, 지나냏 4월 안 사장에 대한 인사요구도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까지도 거취는 변함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에 여야 간사간 논의한 결과 KIC 인사경영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감사원의 감사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이 안건을 의결하기로 합의하고 오늘 법안에 대한 상정과 소위 운영에 합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은 "간사가 합의했다고 하지만 처음 보는 내용"이라며 상정을 반대했다.

같은당 김광림 의원도 "안 사장 건이 어떻게해서 감사 요구안까지 오게 됐는지 이해는 하고 있지만 '괘씸죄' 비슷하게 마무리되는 전례를 남기는게 아닌가 싶다. 절차를 거쳐 숙성기간을 가져야 한다"고 맞섰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