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차는 웃고 소는 울고…한-캐나다 FTA 체결에 '희비교차'

입력 2014-09-22 20: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자동차는 더 팔고 쇠고기는 더 사들인다…. 한국 캐나다 FTA를 요약하면 이렇게 되겠지요. 사실 FTA의 공식처럼 돼버리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미국, 호주에 이어 캐나다까지. 이제 축산 강대국과는 모두 FTA를 맺은 셈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육류 매장입니다.

국내산 값의 절반에 불과한 미국산과 호주산 쇠고기들이 가득 진열돼 있습니다.

내년부턴 여기에 캐나다산 육류까지 더해져 판매될 예정입니다.

[송영숙/서울 보문동 : 국내산 고기보다 가격도 많이 싸고 맛도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수입산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내 축산업계가 입게 될 피해입니다.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축산 농가 피해액은 연간 320억 원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전기환/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 한-미, 한-호주에 이어서 캐나다까지 FTA가 체결된다면 농가들의 몰락은 예견됩니다.]

반면 이번 협정의 최대 수혜는 자동차와 가전 등 제조업종들입니다.

현재 약 6%대인 캐나다의 자동차 관세는 3년에 걸쳐 철폐됩니다.

이렇게 되면 일본제품보다 가격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됩니다.

정부는 제조업 부문 전체에서 연간 4천억대 실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박 대통령-하퍼 총리 정상회담…3시간 뒤 FTA 최종 서명 박 대통령, 캐나다 국빈만찬 참석…한반도 통일 협조 당부 박 대통령 "캐나다 국가비전, 창조경제와 일맥상통" 박 대통령, 캐나다서 동포간담회…"FTA로 포괄적 파트너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