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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찰 때마다 '선물 보따리'…김정은의 '선물정치'

입력 2012-02-13 22:49 수정 2013-05-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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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현지 시찰을 갈 때마다 선물 보따리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의 이른바 선물정치를 안의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요즘 김정은 부위원장의 현지시찰이 활발합니다.

군부대와 건설 현장을 주로 찾고 있는데요, 현지시찰 때마다 군인과 노동자들에게 선물도 주고 있습니다.

소총, 쌍안경, 활어, 그리고 초콜릿도 있네요.

지난달 21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공군부대 방문 사진입니다.

김정은 부위원장이 조종사들의 영양 보충이 중요하다며 60kg이 넘는 활어를 선물로 내놓았습니다.

일반 주민들은 먹기 힘든 치즈와 초콜릿도 조종사들에겐 모자라지 않게 잘 공급하라고 당부합니다.

쌍안경과 소총도 선물로 등장했습니다.

쌍안경은 적에 대한 철저한 감시를 소총은 멸적의 의지를 각각 상징합니다.

그리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내륙의 사리원시 주민들에겐 수백 톤의 생선을 특별 선물로 지급했습니다.

[이진경/사리원시 주민 : 이 물고기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사랑의 결정체인 것입니다.]

김정은 부위원장이 선물을 지급하는 건 어버이같은 자애로운 지도자 모습을 과시하고 아래로부터 충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최고의 선물은 김정은 부위원장과의 기념 촬영입니다.

북한 군인들은 김정은 부위원장과 사진 한 장만 찍더라도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릴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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