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속의 한국, 바로 로스앤젤레스 '코리아 타운'입니다. 한류 바람을 타고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소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단청 문양이 그려진 횡단보도. 거리 곳곳엔 태극 무늬가 눈에 띕니다.
한국의 정취가 살아있는 이곳은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인데요.
과거 우리말 간판을 빼곤 별 특색이 없던 이곳이 올겨울 1년 만에 한국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코리아타운을 새 단장시키는데 시 정부는 4백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웨슨 허브/LA시의원 : 코리아타운을 더 잘 가꾸려는 노력이 이어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코리아타운에 몰려들 겁니다.]
새롭게 변한 코리아타운은 특히 젊은이들에게 인기입니다.
저녁이 되면 이렇게 스마트 폰으로 먼저 정보를 확인한 사람들이 소문난 한국 식당으로 몰립니다.
능숙한 솜씨로 고기를 굽고 소주도 한잔 마십니다.
코리아타운의 인기엔 한류가 큰 몫을 했습니다.
[뮤레오 르네 : 한국 드라마, 음악, 패션 모두 좋아해요.]
어둠이 깔린 코리아타운의 노래방은 어느새 K팝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마티네즈 프렌시스 : 한국 가수 중 '비'를 가장 좋아해요. 한국노래는 매우 흥미롭고 특이해서 좋아요.]
새롭게 변신한 코리아타운이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