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뒤늦게 '풍산개 농장' 점검한 지자체..."학대 정황 발견시 고발"

입력 2022-01-27 10:00 수정 2022-01-27 10:36

용인시청, JTBC 보도 이후 농장주 면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용인시청, JTBC 보도 이후 농장주 면담

풍산개 농장 산실풍산개 농장 산실
한 풍산개 농장의 개들이 방치되고 있다는 JTBC 보도 관련, 관할 지자체가 동물 학대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면 농장주를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4일 JTBC 뉴스룸은 〈국내 첫 '풍산개 농장' 가보니...동물 사체와 쥐, 까마귀 떼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JTBC 보도 이후 용인시청은 수의사와 함께 풍산개들의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특히 JTBC가 지적한 새끼 풍산개가 태어나는 산실의 관리 실태에 심각성을 느낀 뒤 방역과 위생 관리에 더 힘쓰기로 했습니다.
풍산개 농장 산실풍산개 농장 산실

이 농장은 1993년 국내 최초로 북한 풍산개를 들여와 30년 가까이 분양해온 곳인데, 농장 안 곳곳에 동물 사체가 널브러져 있는 등 전혀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사실이 JTBC 보도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취재진은 농장주를 오랜 시간 설득한 끝에 농장 안을 직접 확인했는데, 정작 담당 공무원은 농장주 거부로 농장 안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실무 부서인 처인구청 산업과는 뒤늦게 농장주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앞으로 어떻게 개들을 관리할 것인지 지도했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개들이 농장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울타리를 고치라는 행정 조치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풍산개 농장 산실풍산개 농장 산실
농장주는 JTBC와의 통화에서 "모든 잘못을 인정한다"며 "관할 지자체와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능력과 환경에 맞게 개들을 키우겠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