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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전후 일본 교과서 보니…독도 '점'조차 없었다

입력 2021-04-01 08:49 수정 2021-04-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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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교과서들이 역사를 왜곡했다는 걸 뒷받침해주는 증거가,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예전 교과서에 있습니다. 1900년을 전후에 나온 교과서에는 독도 표시가 없다는 겁니다.

이 소식은 이선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904년 일본 문부성에서 발행한 초등학교용 지리 교과서입니다.

시마네현이 있는 부분을 보면 오키섬까지만 그려져 있고, 독도는 없습니다.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일본의 중앙행정기관이 117년 전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보지 않은 겁니다.

1897년 나온 중학교용 지리 교과서에도 독도는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홍성근/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연구위원 : 오키섬입니다. 오키섬에서 독도는 한 이 정도 지점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건 작년부터 쓰이는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인데요. 오키섬이고, 여기에 독도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2000년대 아베 정권 들어 영토교육을 강화하면서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1905년 독도를 시마네현 영토로 편입했고,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에서 일본이 한국에 반환할 영토로 독도를 명확히 적지 않았기 때문에 독도는 일본 영토로 남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당시 일본에서 발행한 교과서와 지도를 보면 사실과 다릅니다.

[이현/철원초 교사 : 시마네현 고시 바로 전에, 샌프란시스코조약 이후에 꾸준히 주장했을까. 자료들을 수집하면서 확인한 순간 없구나, 주장하지 않았구나.]

강원도 철원의 초등학교 교사는 수집한 일본의 옛 교과서와 지도 14점을 동북아역사재단에 기증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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