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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 "네바다 부정선거…우편투표 3천명 주소 달라"

입력 2020-11-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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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개표에서 최근 가장 박빙의 승부처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 서부의 네바다 주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 주를 이기면 선거인단 과반인 매직 넘버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 미국 언론들이 꽤 있는데요. 오늘(6일) 네바다 주 개표상황 살펴보고 트럼프 대통령측의 소송 전략도 짚어 보겠습니다. 지금 막 자정을 넘긴 네바다 주 리노에 가있는 백종훈 기자를 연결 해보겠습니다.

백 기자, 네바다 주 선거당국이 정확한 개표 확인에 집중하겠다면서 수치 업데이트를 하루 정도 쉬었죠. 새로 나온 개표 상황,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기자]

네바다 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습니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 5일 오후 바이든 후보의 네바다 득표율은 49.4%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8.5%로 두 후보간 격차가 0.9%포인트 납니다.

어제까지 0.6%포인트 득표율 차가 났던데 비하면 0.3%포인트 격차가 확대됐습니다. 1만 1438표 차 입니다. 개표율은 89%입니다.

[앵커]

트럼프 캠프 측이 네바다 주에서도 부정 투표가 있다며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는데, 어떤 소송을 낸다는 겁니까.

[기자]

트럼프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네바다 주 우편투표자가 실제론 네바다에 주소가 없거나 말소된 사람이 3천명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 측은 법률전문가들을 동원해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런 점을 항의를 하기 시작했고요.

네바다 지역 공화당 인사들은 트위터에 "만 18세가 안된 사람들이 부정 투표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네바다를 뺏기면 더욱 트럼프 대통령 측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구체적인 소송 공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주에 소송을 내고 있긴 하지만, 네바다 소송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뭐라고 봐야할까요.

[기자]

예, 트럼프 대통령을 앞장 서 지지하는 폭스뉴스의 경우에도 남서부의 애리조나 주는 바이든 후보가 이길 것으로 예측을 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바이든 후보가 네바다 주만 이기면 선거인단 과반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그러므로 네바다 개표를 중단을 시킬 필요가 있다는게 미국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때문에 트럼프 캠프 측은 다른 주 소송에 비해 네바다 주 관련 소송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근거를 대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언론들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네바다 법원이 어떤 식이든 판단을 내리기 까지 네바다 개표가 조금 지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그래도 네바다 주 개표는 우편 투표를 오는 10일 저녁까지 받기 때문에 꽤 늦어질 전망인데요.

관련 소송에 대해 주 법원이 결정을 하고 만약 트럼프 대통령 측이 여기서 지면 연방 대법원까지 사안을 들고 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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