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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검, '박원순 피소 유출' 수사 착수…형사2부 배당
입력 2020-08-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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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이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북부지검이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서울북부지검은 "박 전 시장 수사정보 유출 관련 사건을 형사2부(정종화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시민단체 활빈단,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이 지난 21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김욱준 4차장검사,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을 대검찰청에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건이다.
앞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 대리인은 지난달 7일 유 부장검사에게 전화해 박 전 시장을 고소할 예정이라며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유 부장검사는 고소장을 받기 전 변호사 면담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양측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피해자는 다음날 박 전 시장을 검찰이 아닌 경찰에 고소했지만, 피해 사실이 그 전에 유출됐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이 관련 사실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피해자 대리인과 유 부장검사의 통화, 경찰로부터 보고받은 고소장 접수 사실을 대검찰청 등 상부에 보고하거나 외부로 알리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외에 경찰청·청와대·서울시청 관계자들이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 5건도 서울북부지검이 수사한다.
이들 고발 건은 애초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에 배당됐다가 지난 21일 북부지검으로 이송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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